2017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문 총괄
앞으로 100년 위해 구조조정…한국시장 철수 없다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문 총괄은 지난 4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7월 창립 100주년을 맞는 니콘은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한 100년을 지나 다가오는 새 100년을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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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콘이 오는 7월 창립 100주년을 맞는데?

1917725일 일본광학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한 니콘은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카메라를 비롯한 영상사업, 반도체 등 정밀기기 사업, 현미경 및 솔루션, 산업기기산업 등 인스트루먼트 사업, 의료 사업 등을 일궈왔다. 이 가운데 영상사업부는 니콘 그룹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영상사업부는 DSLR 카메라 브랜드 ‘D시리즈와 렌즈교환식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인 니콘1’, 콤팩트카메라 쿨픽스’, 액션카메라 키미션까지 다양한 카메라 브랜드 라인업을 포함해 8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렌즈브랜드 니코르와 쌍안경, 거리측정기 등 광학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렌즈교환식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Nikon 1’Nikon 1 독자의 니콘 CX 포맷 CMOS 센서를 바탕으로 한 고화질, 높은 AF 추적 성능을 통한 뛰어난 순간 포착 기능, 작고 가벼운 바디로 카메라 유저들의 눈길을 끌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는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으며, ‘니코르렌즈는 다양한 렌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지난해 6월에는 누적 생산량 1억개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니콘의 영상사업부는 영상문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글로벌 사진 대회 니콘 포토 콘테스트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전문 사진작가나 아마추어 경계를 넘어 전 세계 사진 애호가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니콘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 대회다. 가장 최근에 열린 대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를 진행한 니콘 포토 콘테스트 2016~2017’이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니콘 창립 100주년 기념부문의 테마 ‘Celebration’을 포함해 총 3개 부문으로 진행해 카메라 애호가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지난 3월 일본 본사에 대한 구조개혁이 있었는데?

앞으로 니콘은 2년간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구조개혁은 앞으로 100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체력이 있을 때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

지난 3월 일본 니콘 본사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천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이는 고정비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는 니콘의 두 축인 정밀기기 사업과 영상사업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이 성숙해 있어 이익을 내기가 쉽진 않지만, 영상사업 부문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액션 카메라 키미션 등 신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다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 영상 사업의 매출이 예전만 못하지만 비용 절약 및 고부가가치 사업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영상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며, 한국 법인(니콘이미징코리아)의 철수는 없다.

 

스마트폰의 증가로 디지털 시장이 감소하고 있다. 니콘의 차별화 전략은?

니콘은 1946년 소형 카메라 니콘을 발표했고, 1959년에는 니콘 최초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니콘 F를 출시했다. 이후 1990년대까지 세계 카메라와 반도체 장치 시장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정점에 올랐을 때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5분의 1까지 줄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광학 줌 제품과 렌즈에서는 스마트폰 대비 우위에 있다. 일례로 니콘의 콤팩트 카메라 P900처럼 초점거리 24-2000mm의 광학 83배 줌을 갖춘 스마트폰 카메라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 영역에서는 여전히 렌즈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니콘은 현재 많은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기기 등 인스트루먼트, 의료 사업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영상사업부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다.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에서 영상사업을 담당하는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0153월부터 2016년까지 1년간 영업이익이 있었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 적자가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실적은 결산 중에 있으며,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니콘에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영상사업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은 새로운 기술에 민감하고, 얼리어답터가 많아 트렌드를 미리 확인하기 좋다. 한국시장에서 영상사업을 확대하고 싶다. 또한 최근 23년간 한국시장의 부진도 거의 끝나고 있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앞으로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일대일 마케팅에 집중하며 체험 매장을 강화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 불참했는데?

니콘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기자재 전시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7)’에서 대형 부스를 차리고 각종 광학기기를 선보인 바 있지만 올해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100주년 기념사업에 집중할 것이며 마케팅 방향도 고객 개인에게 접근하는 쪽으로 잡았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와 동등한 수준으로 잡았는데, 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니콘은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10년 가까이 참여하고 있다. CES에서는 최신 테크놀로지가 소개되는데, AI와 관련된 기술의 발전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눈과 같은 센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니콘 역시 영상관련 기술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확인하며 관련 산업을 개발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옵토스 안저카메라(안구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기기) 업체, 세포 재생 분야를 연구하는 셀이노베이션이라는 업체 등과의 M&A를 고려중이다.

니콘이 광학기술뿐 아니라 의료기기 측면에서도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그리고 올해 100주년을 맞은 니콘이 전 세계 영상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7년 5월호 통권 179호    

 
 

  프린팅코리아 201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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