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출판문화학회 제 25회 학술포럼
다매체 환경에서 출판 독자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출판문화학회(회장 이창경)는 지난 2월 18일 오후 3시 인쇄문화회관 교육관에서 제 25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김정명 신구대학교 겸임교수가 발표한 ‘디지털만화(웹툰)와 독자 확대에 대한 소고’를 요약 게재한다. 글 | 임남숙 기자 sang@prin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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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포럼 주제가 다매체 환경에서의 출판 독자 확대 방향이다. 지금의 출판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이탈하고 있는 독자를 붙잡는 것이다. 책이 만들어지고 소비가 이뤄져야 하지만, 최근 일부 독자들은 책 한권을 사는 것보다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독자에게 책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시키고, 책의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책의 소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오늘 이기성 원장이 발표하는 것처럼 좋은 활자체를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고, 김정명 교수의 발표처럼 최근 확대되고 있는 웹툰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영만 교수의 발표처럼 군대에 간 젊은이들을 독자로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 포럼을 통해 다매체 환경에서 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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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포럼은 윤광원 출판문화학회 기획이사(미래엔 전무이사)의 사회로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계원예술대학교 명예교수)모음 12계열 분류 한글 활자 위치정보 알고리즘’, 김정명 신구대학교 겸임교수가 디지털만화(웹툰)와 독자 확대에 대한 소고’, 김영만 신구대학교 교수가 독서 생태계로 본 병영 독서에서의 전자책 활용성에 관한 연구등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문학 인천대학교 교수, 김진두 서일대학교 교수,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소장이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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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웹툰 시장 규모 및 현황

웹툰은 온라인에서 보여주기 위해 그린 만화다. 기존의 만화책은 출판물로 잡지, 단행본 등을 통해 서점이나 대여점에서 접할 수 있었다면 웹툰은 1997IMF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침체된 인쇄출판 만화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다음 등의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2015)에 따르면 7억 달러 규모의 한국 만화시장에서 2012년 현재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지만 2015년에는 2950억원까지 성장해 전체 만화시장의 35.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정부의 만화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과 함께 다음카카오의 웹툰 사업강화 등에 힘입어 1차 시장 규모는 20185097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차 활용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게임, 캐릭터 등 2차 활용과 글로벌에서 창출, 부가가치 및 해외 수출까지 고려한다면 2018년에는 8800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원천 콘텐츠로서의 웹툰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OSMU는 출판이다. 2000년대 초반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의 카페 등에 연재된 1세대 웹툰인 스노우캣’(권윤주),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등이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웹툰 출판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의 경우 142편의 작품이 책으로 출판됐고, 2012~2013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만화인 미생도 책으로 발간됐다. 그리고 현재 미생 시즌2’ 웹툰이 게재중이다.

초창기 웹툰 원작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연이은 실패의 고리를 끊은 작품은 2010714일 개봉한 윤태호의 스릴러 이끼를 영화화한 이끼’(강우석 감독). 300만명을 넘어선 이끼의 흥행기록은 3년만에 HUN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가 넘어섰다. 김수현, 박기웅 등이 출연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약 7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연극도 적극적으로 웹툰에 손을 내밀고 있다. 강풀의 바보’, ‘순정만화’,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하일권의 삼봉이발소’, 이익수의 새끼손가락’, 네온비 캐러멜의 다이어터등이 무대 위에 올려졌다. 이밖에도 웹툰은 애니메이션이나 다양한 캐릭터, 팬시, 인스턴트 메신저의 스티커, 게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4년에 등장한 웹툰 원작의 케이블 드라마 미생의 열풍은 웹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미생은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8%대를 돌파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의 인기는 다시 원작 웹툰으로 재빨리 이어지면서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었다. 미생의 단행본 누적 판매부수(201412월 기준)220만부를 기록했고, 미생 방송 후 관련 캐릭터 상품매출은 전년대비 68.9%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파급효과가 확대되었다.

이렇듯 웹툰은 1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창작물로 재생산되어 한국 문화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웹툰캐릭터를 활용한 컵, 티쳐츠, 노트, 핸드폰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은 스낵컬처의 핵심 콘텐츠이며, 원천 콘텐츠로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한국적인 디지털만화 콘텐츠로서 지속적인 한류를 위해 국내에서 주목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강국과 IT기술의 선두주자로서 한국이 이러한 기수을 활용한 웹툰은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서는 2015년을 웹툰 1조원 시장을 향한 원년으로 정의하고 있다. 웹툰은 단순히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넘어서 스낵콘텐츠로서 한국의 대중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의 종이책 및 전자책을 중심으로 한 단행본만을 독자로 보는 한정된 개념에서 디지털 환경과 문화소비의 변화 속에서 독자의 확대를 말하고 있다. 웹툰을 중심으로 한 스낵콘텐츠가 한국의 디지털 콘텐츠로서 출판산업에 힘을 넣어주고, 독자의 범위를 폭넓게 확대하는 대표 콘텐츠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6년 3월호 통권 165호    

 
 

  프린팅코리아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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