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 기념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전
“훈민정음,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28일까지 기획특별전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디자이너 23개 팀이 협업해 훈민정음의 원형과 내용을 한글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임남숙 기자  
학술 · 연재  |  오피니언


 

 

1443년 세종대왕은 문자를 몰라 소통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배우기 쉬운 스물여덟 개의 문자를 만들었다. 이로부터 3년 후에는 새 문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훈민정음을 편찬했다. ‘훈민정음은 한글을 만든 사람, 만든 시기, 만든 원리 등이 기록된 책인데, 전 세계 문자 가운데 창제에 관한 모든 기록이 책으로 남아 있는 것은 훈민정음이 유일하다. ‘훈민정음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대한민국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다.

전시장은 1쉽게 익혀 편히 쓰니: 배려와 소통의 문자’, 2전환이 무궁하니: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한글의 확장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의 기초 형태에 기반한 쉬운 모양과 기본 글자 8개로 28개의 문자를 만드는 원리를 소개한다. 아울러 훈민정음에 담긴 15세기의 한글 원형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영상, 입체, 그래픽 작품 30여 점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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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걷어낸 빛 훈민정음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둠 속에서 빛나는 훈민정음’ 33장 전체를 만나볼 수 있다. 체계적인 질서를 가진 글자인 훈민정음은 긴 선을 따라 규칙적으로 나열되어 빛의 질서로 표현되었다. 또한 33장의 내용을 모두 담은 영상은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한 세종의 따뜻한 마음과 언어·문화의 원형인 훈민정음의 감동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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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소리 넘나드는 상상의 원천

어둠속에서 빛나는 훈민정음을 뒤로 하고 2부 전시장에 들어서면 디자이너 23팀이 훈민정음에 담긴 한글 원형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영상·그래픽·입체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63월부터 약 7개월 간 총 23팀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했으며, 박물관은 원형과 내용을 주고, 디자이너들은 영감을 얻어 다양한 한글 디자인 작품을 제작했다. 한글의 조형적 특성만을 반영한 작품이 아닌 훈민정음에 담긴 한글 원형을 응용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

훈민정음 용자례(用字例)’에는 자음 글자와 모음 글자 각각에 대하여 2~4개의 예시를 들어 러옛 울(너구리), 부옛 헝(부엉이), 사옛 이(새우) 94개의 옛 단어가 실려 있다. 이를 통해 한글 창제 당시, 한글이 쓰인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홍익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과 안병학 교수를 비롯한 그래픽 디자이너 15팀이 용자례에 나타난 글자 모양, 단어 의미, 소리의 높낮이 등을 재해석했다.

훈민정음에는 현대에는 사라진 (여린히읗), (반잇소리), (옛이응), (아래아)와 서로 다른 자음 글자 2~3개를 가로로 나란히 붙여 써서 센소리를 나타낸 , , , , 등과 같은 글자가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하지훈 교수를 비롯한 제품 디자이너 7팀이 이를 활용한 입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너구리(러울호랑이(:부엉이(부헝)

문자도는 글자의 의미와 관계가 있는 내용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자획 속에 그려넣어 서체를 구성하는 그림이다. ‘용자례중에서 너구리, 호랑이, 부엉이를 이용해 족자 형태의 문자도로 제작했으며, 글자의 형태에 글자가 의미하는 동물에 대한 특징을 반영했고, 민화속에서 동물과 함께 등장하는 요소들을 이용해 작품을 구성했다.

 

성조: , 소리, 조각

한글 창제 당시에는 음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성조점(곁점, 방점)이 표기되었다. ‘이라는 글자의 평성, 거성, 상성에 해당하는 발음을 음원분석기를 통해 그래프로 추출하고, 이를 목판에 부조로 표현했다. 모아쓰기 글자에서 불이 켜지면 해당 발음이 스피커를 통해 나오게 되는데, 관람객은 풀어쓰기 글자의 부조표현을 통해 음의 높낮이, 음의 길이 등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훈민정음전체 33장의 이미지와 함께 주요 내용을 시각적으로 풀어 낸 홍익대학교 영상디자인과 김현석 교수팀의 영상도 눈길을 끈다. ‘훈민정음의 책 형태, 내용의 짜임, 창제의 원리 등을 쉽게 풀이하여 관련 내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7년 4월호 통권 178호    

 
 

  프린팅코리아 201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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