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내 글꼴 개발 현황
보유 글꼴 5941종…제목용 개발 활발
국립한글박물관은 최근 ‘글꼴산업의 현황조사와 전망’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글꼴 생산업체 45개사 중 설문에 응답한 27개사의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국내 글꼴 산업의 현주소와 실태, 문제점 등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  
학술 · 연재  |  학술논문


 

4. 국내 글꼴 디자인 경향

4.1. 개발 글꼴 현황

2014, 2015년 상반기에 개발한 글꼴의 총 개수는 716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응답한 24개사의 개발 글꼴 개수를 합산한 것으로, 응답하지 않은 21개사의 개발한 글꼴의 개수를 합산한다면 2014년과 2015년 상반기에 개발한 글꼴의 개수는 앞서 조사된 716종의 두 배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4.2. 2014년 개발 글꼴

2014년 용도별 개발 현황을 통한 총 58개의 응답 중 제목용 글꼴 23(39.7%)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네모틀에 꽉 차고 어두운 느낌이 강한 경향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복고의 트렌드를 글꼴에도 반영하고 있다. 글자 획의 두께가 증가한 제목용 글꼴들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본문용 글꼴 18(31.0%)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사의 윤명조·윤고딕 700시리즈가 본문용 글꼴로 출시됐다. 제목용, 장식용, 스크립트용과 달리 본문용 글꼴은 개발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된다. 따라서 2014년도에 발표된 본문용 글꼴들은 그 이전부터 다듬어져 2014년도에 선보인 것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한자전용 글꼴인 I사의 광익체는 한자만을 디자인한 디지털 폰트가 드문 국내 현실에서 한국적 한자디자인의 사기를 드높일 수 있는 글꼴이라 할 수 있다.

 

4.3. 2015년 상반기 개발 글꼴

2015년도 상반기 글꼴 디자인 개발사의 용도별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43종의 응답을 얻었다. 제목용 폰트가 총 18(41.9%), 본문용은 15(34.9%)으로 2014년도 1년의 기간 동안 집계된 전체 폰트 종수와 비교한다면 절반의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3의 응답 중 18(41.9%)으로 나타난 제목용 폰트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글자가 네모틀에 꽉 차 있으며, 굵고 강한 획으로 인해 두텁고 어두운 느낌이 강한 경향을 보여주는 제목용 폰트의 특징을 가지면서 2014년도 복고의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글자 몸통 크기를 꽉 채워서 디자인한 사례들이 나타난다. 2014년도에 획 두께가 두꺼워진 제목용 폰트들의 특징이 2015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4.4. 대표 글꼴 및 베스트 글꼴 (전체 보유 글꼴 기준)

글꼴 디자인 개발사별 대표 글꼴 선정 이유를 조사한 결과 24개 업체 중 17개 업체가 응답(70.83%)했다. 대표 글꼴로 선정한 이유 중 꾸준한 판매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외에 가장 많이 애용하는 글꼴, 주력 글꼴, 기업이 추구하는 디자인 정체성이 표현됨, 상징성,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글꼴, 기본이 되는 글꼴, 많은 매출, 광고 간판에 인기, 인기 폰트 등의 답변이 있었다.

글꼴 디자인 개발사별 베스트셀러 글꼴 선정 이유를 조사한 결과 24개 업체 중 15개 업체가 응답(62.50%)했다. 베스트셀러 글꼴로 선정한 이유에서 꾸준한 판매가 많았으며, 그 외에 주력 글꼴, 기업이 추구하는 디자인 정체성이 표현됨,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글꼴, 많은 매출, 본문용 글꼴에서 요구되는 요소가 균형있게 담김,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가 잘 반영됨, 시장 반응이 좋음, 간판의 대표 글꼴 등의 답변이 있었다.

 

5. 종합 분석

2015년 상반기까지 각 글꼴 디자인 개발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글꼴의 수는 45개 업체 중 응답업체 24(55.81% 응답)를 기준으로 5941종으로 나타났다.

보유글꼴 5941종을 형식별로 구별해보면 TTF 형식 4924(82.9%), OTF 형식 3716(62.5%), PS 형식 1932(32.5%), Bitmap 형식 1201(20.2%)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TTF 형식의 폰트 파일이 OTF 형식의 파일로 모두 변환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모바일용 폰트인 경우 인쇄출판을 위한 OTF 형식으로 변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5941종 중 윈도 4839(91.5%), OS 4186(70.5%), 리눅스 1032(17.4%), 기타 OS 25(0.4%)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82.6%) 윈도와 맥OS 시스템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 글꼴 업계 현황을 살펴보면 윈도와 맥OS 시스템 중 윈도 시스템이 향후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용 폰트의 경우 제목용이나 장식용, 스크립트용이 아닌 본문용 글꼴이라고 응답했다. 모바일용 폰트를 본문용 글꼴이라고 보는 관점은 모바일용 폰트를 모바일 매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 매체의 본문에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며 그에 따라 본문용 글꼴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문용 글꼴보다 제목용 폰트가 많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한 24개사를 기준으로 모바일용 폰트 종수는 2014년 대비 2배의 증가세로 판단할 수 있다. 2016년도에도 지속적인 모바일용 폰트 공급의 양적인 팽창을 예상할 수 있다.

국내 글꼴 개발 비용의 내용은 1. 글꼴 제작 비용 2. 기타 지출 3. 마케팅·홍보 비용 4. 연구개발 비용 5. 로열티 지출 6. 교육훈련 비용 순이었다. 2014년도와 2015년도 상반기를 비교해 글꼴 디자인 개발사별 글꼴을 개발하는 비용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2015년도 상반기 모두 글꼴을 제작하는 비용이 국내 글꼴 개발 비용의 대부분(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2016년 또한 로열티, 마케팅비, 홍보비는 물론 연구개발비 및 교육훈련비의 투자를 통한 국내 글꼴 개발의 질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한다.

국내 글꼴 디자인을 위해 당분간 사용하기에 익숙해진 폰트랩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로보폰트 등 다양한 아시아 언어권 글꼴 개발 프로그램의 성장으로 제작기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 2015년 상반기에 개발한 글꼴의 총 개수는 716종으로 나타났다. 응답하지 않은 나머지 업체의 글꼴 개수를 합산한다면 2014년과 2015년 상반기에 개발한 글꼴의 개수는 취합한 716종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 응답 수 58 23(39.7%)으로 나타난 제목용 글꼴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글자가 네모틀에 가까우며 획이 두꺼워 어두운 느낌이 강한 경향을 보여주는 제목용 글꼴의 특징을 가지면서 복고의 트렌드를 보여 주고 있다. 글자 획 두께가 증가한 제목용 폰트들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향은 2015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글꼴 디자인 개발사별 대표 글꼴과 베스트셀러 글꼴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 대부분은 꾸준한 판매를 선정이유로 꼽고 있다.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글꼴을 좀 더 심도있게 조사하면, 글꼴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7년 5월호 통권 179호    

 
 

  프린팅코리아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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