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일본 인쇄비즈니스의 동향과 전망
인쇄비즈니스의 변화와 10개의 관찰점
올해 인쇄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는 모든 인쇄인의 관심이다. 이 글은 일본 인쇄시장을 전망하는 10가지 변화 지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것이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 것인가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파악해 본다. 김상호 객원기자  
글로벌트랜드  |  프린팅월드

 

 

2018년 인쇄시장을 전망하는 포인트로서 첫 번째로 거론할 수 있는 것은 통계적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한 감소기를 지나 안정기로 접어들었으나, 아직 반전기는 이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점차 그 위치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나, 모순된 수치를 보여주는 데이터도 있어서 이런 혼란함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가 인쇄업계에서는 커다란 화두가 되고 있다. 실제로 공공데이터들이 전부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며, 바닥을 쳤다는 것을 시사하는 지표가 간간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지역별로 볼 때 도쿄가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추세와 반대인 것으로, 상대적으로 지방보다 좋은 업황을 보여 왔던 것에서 벗어난 현상이다. 예를 들면, 오사카는 외국 관광객의 유입에 따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인쇄업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셋째, 인쇄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익률이 저하되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규모가 있는 기업들도 인쇄사업이 적자화되고 있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넷째, 반대로 초공급 과잉의 해소가 다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거품 붕괴 이후 설비투자억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수급상황은 최근 보조금을 활용해 다시 온기를 되찾기 시작하고 있다. 인쇄사와 인쇄기의 감소에 따라 채산성이 호전되는 움직임도 일부 보이고 있다.

다섯째, 인쇄물의 디지털화인데, 아이폰이 등장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당연히 종이인쇄물을 대체할 것처럼 여겨지던 전자화는 아직 다 이뤄지지 않았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전자화로부터 다시 종이인쇄물로 되돌아간 사례도 보고될 있을 정도이다.

여섯째, 커다란 패러다임이 다가왔다는 점이다. 20년 동안 계속되어 온 디플레이션이 끝나면서 인력 채용난 등 수십 년에 한 번 있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될 수 있는 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일곱째, 신기술로 수익화 모델을 추구하는 것이 눈에 띄고 있다는 점이다. 동영상이나 디지털미디어는 지금까지 인쇄수주의 대척점에 해당했다. 그러나 수익화에 공을 들인 인쇄회사들이 나타나면서 디지털미디어의 위치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인쇄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디지털인쇄와 융합해 인쇄 비즈니스의 수익화를 진전시키기 시작했다.

여덟째, 인바운드마케팅의 유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업 담당이 고객을 방문해서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사를 소개한다거나 또는 방문하도록 해서 수주로 연결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소량다품종화의 추세에 따라 영업방문에 드는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유의해야 하는 것은 고객에게 자사를 소개한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고객이 제품사양을 입력하거나 pool형 마케팅 수법을 정비하는 기업이 채산화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아홉째, 근무방식의 혁명과 일손 부족에 대응하는 자동화 및 인력 효율성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동화도 필요하지만 영업자동화를 염두에 둔 투자필요성도 강조되고 있어서 관련 업무를 집약적으로 처리할 전담부서를 조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열째,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의 창조)라는 공유가치의 창조, 공통가치의 창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자사와 고객 사이의 공통가치를 창조하거나, 그 해결을 통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며, 수요가 포화상태인 현대의 인쇄회사로서는 수요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성장성을 창출할 수 없는 현상에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10가지의 포인트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대로 데이터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파악, 목표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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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의 약 1% 차지하는 인쇄시장

20181월 일본경제 평균주가가 26년 만에 24000엔대를 기록했지만,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실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가상승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는 것은 어렵지만, 과열된 느낌이 없는 적절한 적온경제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최신 경제통계 결과에 따르면, 인쇄시장은 5.5조엔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해마다 3~4%라는 큰 폭의 감소를 이어가던 혹독한 불경기가 끝났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0.2~1.4%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호경기라는 실감이 나지 않음에도 인쇄시장의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인쇄산업 현장에서는 호경기가 실감나지 않지만, 하락은 멈췄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일본의 GDP 550조엔 가운데 인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8%여서 인쇄산업은 일본경제의 1%를 담당하고 있다. 단순하게 말하면, 아베 정권이 목표로 하는 GDP 600조 엔이 실현될 경우에는 인쇄시장은 6조 엔의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인쇄의 수요와 공급, 가격의 추이에 있어서 종이와 잉크의 판매량과 인쇄 출하액은 지난 20년 동안 세계 경기를 뒤흔들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급감, 완연한 감소상태를 보였다.

인쇄 공급능력을 상업출판용 오프셋윤전기의 대수 변화로 살펴보면, 피크였던 2007년에는 대기업 2개사를 제외하고 1402대의 오프셋윤전인쇄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2012년까지 5년 동안은 300대나 급격한 감소율을 보인데 이어 다소 진정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16년 들어 다시 감소율이 빨라지고 있다. 수급이 개선된 이유의 하나는 기계의 감소 때문이다. 인쇄사의 숫자가 연간 3%의 속도로 감소하는데 더해서 인수와 합병이 활성화되면서 기계와 인쇄사가 동시에 감소하는 상승효과로 인해 공급능력의 축소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의 조사에 의하면, 2017년 겨울부터 제조업 전체의 가격은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인쇄도 같은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아직은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으나 점차 개선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쇄미디어와 콘텐츠

광고시장은 인쇄시장에 있어서는 선행지표적인 마켓이다. 경제가 움직이면 3~6개월 후에 광고가 움직이고, 그 후에 인쇄, 상업인쇄에 영향을 주는 상관관계에 있다. 광고시장의 동향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덴쯔의 ‘2017년 일본의 광고에 따르면, 광고비는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63907억 엔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인쇄미디어에 유입되는 광고비는 감소하고 있다. 신문광고, 잡지광고, 삽지, DM, 무가지, 전화부, 광고부 등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인터넷은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인쇄미디어에서 인터넷미디어로 계속해서 이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디지털화라는 시점에서 보면, 정지화면이나 텍스트 계열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으나, 아직까지 7.3%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디지털화가 빠른 분야는 동영상(96.2%), 음악/음성(65.4%)이며, 이런 추세 덕분에 인쇄는 상대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콘텐츠시장의 규모는 12조 엔대에 이르며, 5년 연속으로 증가하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별로 보면, 방송과 극장·전용시설 등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패키지미디어(음악, 잡지, CD, DVD )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트워크미디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오는 2020년경에는 패키지미디어를 역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세대당 인쇄물 지출은 4281엔이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약 18% 감소한 것이다. 신문(14% 감소)보다 잡지(28% 감소)가 더 타격을 받았음을 통계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인쇄물 출하액을 비교해 보면, 가정의 인쇄물지출보다 기업에서의 인쇄물 소비가 더 많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잡지 출판의 변화

잡지와 책을 포함한 출판시장의 규모는 약 1.5조 엔이며, 그 가운데 전자책의 시장점유율은 약 15% 전후로 높아졌다. 요약하면, 잡지는 대폭 감소, 책은 미세 감소, 전자책은 대폭 증가로 표현할 수 있다.

출판시장의 변화는 다음의 3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책과 잡지의 매출이 역전됐다는 것이다. 책보다 잡지의 매출이 커지면서 이른바 잡고서저(雜高書低)’의 구조가 붕괴된 것이다. 이는 잡지의 수익으로 책의 적자를 보강해오던 출판계에는 비상경보가 발령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인 도쿄의 인쇄시장이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하고 있다.

두 번째는 반품율이 40% 가깝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5천권을 찍으면, 2천권이 반품된다는 것인데, 출판산업의 특성상 3천권을 팔기 위해서는 7천권을 찍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불경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는 출판물류비 인상을 요구하는 운송업계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출판업계는 이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셋째는 평균 책 발행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책당 4200권을 발행했는데, 지난 1990년경 1책당 8500권을 발행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출판사로서는 약 25년 사이에 같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음에도 2배나 되는 책을 발행하게 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쇄사에게도 출판사를 어떤 형태로든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디지털인쇄와 POD출판, 전자서적

요시노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인쇄시장의 규모는 2015년부터 정체상태를 보이면서 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POD출판의 매출액으로 한정해 보면, POD출판계의 최대 대기업들은 1~2년 사이에 약 30배에 달하는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예를 들면 아마존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로 커졌다. 이는 디지털인쇄가 성장하지 않는 중에도 POD출판은 유망한 분야가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출판유통구조는 크게 변해 현재는 온라인서점, POD출판, 전자책의 등장에 따라 복잡한 출판유통구조를 새롭고 원활하게 구성해 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독자들이 원할 때, 독자들이 원하는 수만큼, 도달하게 하는 높은 난이도의 일을 필요로 하게 됨에 따라 여기에 맞추게 된 것이다. 특히 전자책의 성장세는 80%가 코믹스여서, 잡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반면 서적에 대한 영향은 경미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일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미 미국에서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편적인 상황이 아닌가 하고 여겨진다.

 

카탈로그·무가지·전단지 시장

2016년 통신판매 카탈로그는 1개사 당 연평균발행 부수가 558만부를 기록하고 있으나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출처: 공익재단법인 일본 통신판매협회 통신판매기업실태조사보고서).

한편, 통신판매카탈로그의 응답률은 약 10% 정도라는 것이 과거의 조사로부터 확실하게 파악되어 있다. 현재 수준의 응답률을 지키기 위해서 소형화한다거나, 페이지 수를 줄인다거나, 인쇄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특히, 웹 페이지로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매우 중시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디어 가운데서도 인터넷, TV, 신문에 이어 제4미디어로 불리면서 약 4500억 엔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는 전단지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지난해 6.1%의 감소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감소하고 있다고는 해도, 막대한 전단지 광고비는 어느 광고미디어로 이동할 것일까에 대해 업계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아직까지 전단지는 눈에 띄는 집객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지만, 신문독자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최종소비자에 대한 도달률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에 전단지를 유효하게 대체할 수 있는 미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전단지 광고의 중단을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이런저런 기업과 미디어는 전단지를 대체할 수 있는 툴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

 

매출액 회복되지만 이익은 저하

최근 인쇄산업의 동향을 집약해 보면, 매출액은 회복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이익은 저하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단체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인쇄사의 매출액 대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 1%대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미응답사를 포함할 경우에는 0~1%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기업의 규모별로 보면, 상장한 대기업들도 20172/4분기에는 상당히 고전해 20개사 합계 성장률이 0.4% 증가에 그치기도 했다. 영업이익률은 13.3% 증가했으나 대일본과 요판 등 2대 회사를 제외하면 매출액 3% 감소, 영업이익 15.7% 감소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2018년 인쇄시장규모를 생각할 수 있는 재료는 연초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진료·개호보수의 동시개정, 가상화폐의 실용화, 민박신법의 시행 등 사회구조 변혁과 관련된 커다란 일들이 다수 예정되어 있다.

2018년을 예측해 보면 반드시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정치적 불안, FRB의 이자 상승 등 외부 변수가 적지 않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증세설과 도쿄올림픽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국면이 이어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 : JAGAT info 20184월호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8년 7월호 통권 193호    

 
 

  프린팅코리아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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